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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DG학생기자단(~2015)/게임 체험기

신이 되어 세상을 인도한다. <갓어스(Godus)>




 자신이 신이 된다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다.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? 그런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. 바로 <갓어스(Godus)>죠. <갓어스>는 신(God)과 우리(us)라는 단어를 합쳐서 나온 제목입니다.


 그런데 <갓어스>는 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, 개발 중인 게임입니다. 이전에서 스팀(Steam)에서 개발 중인 버전을 판매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앱스토어에도 올라와있죠. 


내가 지배할 땅은 내가 만진다. 


 <갓어스>는 신자를 조종하고 땅을 만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. '신'의 입장에서 직접 지형을 만질 수 있죠. 지형은 층층이 나누어져 있습니다. 층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서 넓히거나 좁혀서 없앨 수 있습니다. 터치를해서 드래그 하는 방식의 조작법인데, 땅을 조작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. 내가 어느 지층을 터치하고 있는지, 얼마나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지 세밀하게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이죠.



 땅의 층들은 올라갈 수록 색들이 변합니다. 그래서인지 마치 여러 층이 쌓여있으면 마치 언덕이나 산처럼도 보일 수 있게 만들 수 있죠. 위에서부터 땅을 없앨수는 있으나, 없앤 지층을 새로 쌓는건 현재 불가능합니다. 그래도 어떻게 손으로 땅을 늘리고, 좁히고 해서 나만의 대지를 만듭니다. 이렇게 땅들을 만져주면, 나를 섬기는 신자들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곳들이 생기죠.  



 그리고 나무를 심거나 신자들을 조종해 건물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. 이렇게 신의 일을 해가며 점점 인간들의 문명을 발전 시키면 되는 게임입니다. 하지만 땅을 건들이고, 나무를 심는 데 아무 제약이 없는 건 아닙니다. '신'답게 인간들의 기도를 모아야 기적을 쓸 수 있죠. 기도는 인간들의 거주지에서 시간이 지나면 얻을 수 있습니다.


내가 신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는 '카드'


 <갓어스>에서는 신자들의 문명 형태나 내가 할 수있는 기적들이 '카드'로 표현됩니다. 현재 어느 정도의 문명을 발전시켰고, 어떤 기적을 할 수 있는지만 체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카드를 얻음으로써 새로운 능력이나 문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것이죠.



그리고 그 카드 효과들을 더 발전 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건 바로 신자들의 숫자와 '스티커'입니다. 신자들의 숫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록, 새로운 카드들을 얻을 수 있죠. 그렇지만 카드를 얻는다고 바로 쓸수 있는게 아니라, 각 카드 속성에 맞는 스티커들로 활성화를 시켜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 스티커 양이 부족하면, 스티커를 얻을 때까지 가만히 냅둬야하니 조금 답답하더군요. 스티커는 '항해'나 인앱결제를 통한 스티커팩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. 그래도 원하는 스티커가 안 나올수도 있죠.


신자들의 여행길을 안전하게


<갓어스>에서 '신'으로써 지형만 만드는 건 아닙니다. 신자들을 통해 항해도 할 수 있죠. 딱히 땅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, 바다에 나가는 신자들도 보호해주는 것도 '신'의 역할인가 봅니다.



 일단 항해를 시작하면 어디로 가야할 지 길을 정해줍니다. 배를 타고 어디로 갈 지 일단 지켜보죠. 그리고 배를 타고 신자들이 이동을 해서 새로운 땅들을 다닙니다. 항해를 하면, 새로운 땅들을 볼 수 있습니다.그렇다고 그 땅에 내 신자들을 정착시킬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항해를 통해서 얻는 건 문명을 발전 시킬 때 필요한 '스티커'들이죠.



 하지만 '항해'는 아쉽게도 한 루트를 다 하고 나면 현재로써는 더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. 갔던 곳을 다시 한번 더 가는 것도 현재는 불가능합니다. 앞으로 추가될 항해 루트가 더 생겨야 다시 가능할 것 같군요. 실제로도 한 번의 항해가 끝나면 '더 많은 항해들이 곧 공개됩니다!'라는 멘트와 함께 별다른 조작이 불가능해집니다.



내가 신이 된다는 일이...


 <갓어스>에서 '신'으로써의 간접 체험을 해봤습니다. 처음에는 굉장히 전지전능하고 이것저것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, 생각보다 문명을 처음부터 쌓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군요. 생각보다 땅의 지층을 하나하나 만져주는 게 힘들었고, 항해도 일찍 끝나 아쉬웠구요.



그래도 신자들이 늘어가고, 나만의 문명이 점점 쌓여가는 걸 보니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. 거기에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인데, 미리 이렇게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것이 신선했고 아직 개발 중의 버전임에도 불구하고,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.